미국의 주요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관료들이 치열한 내부 권력 다툼을 벌이는 극적인 상황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, 지난 3일 워싱턴 DC 조지타운에서 가입비만 약 7억 원에 달하는 부유한 고위층을 대상으로 한 사교 클럽의 첫 만찬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벤처캐피털 1789캐피털 창립자 오미드 말릭,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의 두 아들 등이 경영진으로 참여한 이 비공개 사교클럽은 트럼프 진영 내에서도 부유층만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으로 유명합니다. <br /> <br />이날 모임에는 션 더피 교통부 장관,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, 더그 버검 내무장관,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,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 국장, 켈리 뢰플러 중소기업청장 등 트럼프 정부의 핵심 인사와 ‘마가(MAGA‧미국을 다시 위대하게)’ 진영 팟캐스터이자 억만장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본격적인 연회가 시작되기 직전인 칵테일 타임 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 국장에게 욕설을 하면서 크게 소리를 질렀다고 전해집니다. 펄티는 최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 트럼프의 정적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적극 제기하며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베선트 재무장관은 펄티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에 대해 험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여러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면서 “왜 나에 대해 대통령에게 말하고 다니느냐” “당신 얼굴에 주먹을 날리겠다”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말릭이 중재에 나섰지만 베선트 장관은 화를 멈추지 않은 채 “나하고 저 사람 중 누가 여기서 나가야 할지 말해보라”면서 “둘 다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”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펄티가 “뭘 하려고 밖에 나가겠다는 거냐? 이야기하겠다는 거냐?”고 하자 베선트는 “당신을 두들겨 패줄 거다”라고 말해 분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고, 결국 말릭이 베선트를 클럽 내 다른 구역으로 데려가 진정시켰고,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베선트와 펄티는 테이블 반대편 끝에 앉으며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은 트럼프의 측근 사이에서 벌어지는 알력 다툼이 표면화된 흔치 않은 사례로, 이미 베선트 장관은 지난 4월 당시 트럼프의 오른팔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도 인사 문제로 욕설하며 충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091044180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